최근 '집콕' 기간이 길어져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를 해소하고자 등산을 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그러나 오랜 시간 실내 활동만 하다가 갑자기 야외 활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줄어든 근육 때문에 골절 위험도 증가한다. 집콕으로 인해 줄어든 근육을 다시 만들고,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잘 움직이지 않으면 당연히 근육은 줄어드는데, 나이가 들수록 근육은 더 많이 줄어든다. 미국 텍사스 갈베스톤의대 연구에 따르면, 성인은 30세 이후부터 10년마다 근육의 3~8%를 잃는다. 건강한 20~30
감각 생리어릴 때 배탈이 나거나 체하면, 할머니 혹은 엄마가 배꼽 주위를 쓸어가면서 만져주던 기억이 누구든 한 번씩 있을 것이다. 과연 배를 문지르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 ‘우리 몸의 감각 생리’를 알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감각(sense)’의 사전적 의미는 ‘바깥의 어떤 자극을 알아차리는 것’이다.감각은 인지할 수 있는 ‘수의적 감각(voluntary sensation)’과 인지하지 못하는 ‘불수의적 감각(involuntary sensation)’으로 나눌 수 있다.수의적 감각에는 시각, 청각, 후각, 미
갑자기 숨쉬기가 힘들거나,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흉통이 발생한다면 기흉을 의심할 수 있다. 기흉은 폐가 자리하고 있는 가슴으로 공기가 들어가면서 폐가 찌그러져 흉통과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병이다. 폐의 표면에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폐기포가 파열되면서 들이마신 공기가 새면서 발생한다.기흉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눈다. 원발성 기흉은 기저질환이 없으면서 키가 크고 마른 청소년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차성 기흉은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폐 질환자에게 발생하는 기흉을 말한다. 폐기포와 관계없이 가슴을 관통하는 외상을 입거나, 교통사고
스트레스·우울감 등 정신건강 문제가 소화성궤양을 일으킬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외과 정재희 교수(교신저자),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백광열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2008~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19세 이상 1만2095명을 대상으로 소화성궤양과 사회적·경제적·환경적 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분했다.그 결과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한국인은 연령, 사회적·경제적 요인 같은 조건과 관계없이 소화성궤양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고령, 정신 및 심리·사회적 요인이 소화성궤양 발생의 위
찬란한 빛을 내는 순간읽을 말씀 : 고린도후서 1:3-7보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어떤 상인이 있었습니다.그는 진짜와 가짜 다이아몬드를 구분하는 쉬운 방법에 대해서 깊은 연구를 하기 시작했는데, 오랜 연구 끝에 정말로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찾아 낼 수 있었습니다. 상인이 오랜 시간 연구한 바로는 진짜와 가짜의 차이는 바로 다이아몬드가 내는 빛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빛은 다른 광원이 있는 야외나 실내에서는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물속에 다이아몬드를 넣어보면 진짜와 가짜가 내는 빛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을 알
피부의 구조‘때 밀지 마세요! 간단히 샤워만 하세요!’‘굳은살이 생길 정도로, 지문이 없어질 정도로 열심히 일했습니다!’‘어젯밤 손등에 끓는 물이 조금 튀었는데 아침에 ‘물집’이 잡혔어요, 어떡하죠?‘우리가 피부 구조를 잘 이해하면 때, 굳은살, 물집이 생기는 기전을 쉽게 이해하고, 어떻게 관리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피부는 가장 밖에서부터 크게 ‘표피(epidermis)’ ‘진피(dermis)’ ‘피부 밑층(subcutaneous layer)’ 세 가지 층으로 구분된다. 이 밖에 손발톱, 털, 땀샘, 피부 기름샘이라는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됐다. 여름이 되면 극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심하면 실신까지 하는 사람이 많다. 작년에도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에 20대 여성이 쓰러져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사례가 있었다. 고혈압에 비해 저혈압은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신하다 외상을 입으면 응급상황에 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무더위가 저혈압 유발… 어지러울 땐 바로 휴식해야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6~8월 저혈압 환자 수는 1만5851명으로, 1~3월(9002명)보다 약 76% 더 많았다. 서울시 보라
평소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무직 직장인 등은 엉덩이 근육이 대부분 약하다. 오래 앉아 있으면 골반 앞쪽 장요근이 짧아지고 뒤쪽 엉덩이 근육이 쉽게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는 허리를 펴고 똑바로 앉는 게 힘들다.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접점 앞으로 빼고 기대앉으면서 디스크에 무리가 가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평촌서울나우병원 김준배 대표원장은 "따라서 골반 앞 근육은 늘리고 골반 뒤 엉덩이 근육을 키워야 한다"며 "그래야 척추가 바른 모양으로 골반 위에 얹힐 수 있다"고 말했다. 간단하게 시도할 수 있는 '엉덩이 근육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 직함을 가지고 있다(2018년 사망원인통계). 국내 사망자의 26.5%는 암이 원인인데, 이중 가장 많은 부분을 폐암이 차지하며 간암, 대장암, 위암이 뒤를 잇는다. 여기에 ‘폐암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폐암 치료 명의로 알려진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흉부외과) 윤호철 교수를 만나 폐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Q. 과거와 비교해, 최근 폐암 환자 특징은 무엇입니까?A. 크게 두 가지입니다. 나이대가 70대로 바뀐다, 여성 환자가 꽤 있다. 10~20년 전 폐암 수술
척추는 정면에서 보면 일자 형태, 측면에서 보면 만곡(curve)을 띤다. 그러나 인구의 1~3%에서는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휘는 ‘척추측만증’이 나타난다. 척추가 정면에선 옆으로 휘어 보이고, 측면으로 봐도 척추뼈가 회전하면서 변형돼 정상적인 만곡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 주로 성장기인 10대에 발생해 환자와 부모의 마음을 애태운다.척추측만증은 척추 질환 가운데서도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서울부민병원 김용정(60) 진료원장은 한국에서 15년, 미국에서 20년 동안 척추측만증을 연구·수술한 이 분야 권위자다. 미국 워싱
주춤하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연일 '이태원 클럽 사태' 이후 심해지는 모양새다. 방심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도루묵이 될 지도 모른다.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의 도움말로, 코로나19 주요 Q&A를 준비했다. -기침이 나는데 감기일까, 코로나19일까?이미숙 교수: 국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 중으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발현했다면, 1차적으로 유증상자로 분류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의 경우 초기 증상이 경미해 단순 감기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원
10여년 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남유럽의 나라들이 재정위기를 맞았다. 이른바 PIGS로 알려진 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이다. 이들은 만성적인 무역적자, 감세로 인해 약화된 세수기반에 늘어난 복지지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어려움에 처했다. 국가부채 증가는 국가신인도 급락으로 이어졌다. 가장 취약한 그리스가 부도상황을 맞자 재정적자 규모가 큰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파급됐다. 이들은 돈을 빌리는 조건으로 가혹한 긴축을 받아들여야 했다. 수년간 고통의 기간을 거친 뒤 서서히 경제가 회복됐다. 재정여건도 차츰 개선됐다. 그럼에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나는 내 생각의 가감 없는 표현이다. 나의 얼굴, 몸가짐, 내가 처한 환경과 운명은 내 생각 그대로의 표현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내 생각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그 미래는 마치 조각가 앞에 놓여 있는 다듬어지지 않은 최초의 커다란 돌덩이다. 나는 형태가 없는 돌덩이와 같은 미래를 내가 원하는 아름다운 조각품으로 만들고 싶다. 나는 두 손에 정과 망치를 들고 마음속에 그려놓은 생각을 조각하기 위해, 쓸데없는 군더더기 돌들을 과감히 덜어내고 정교하게 쪼아내기 시작한다.‘나의 미래’
국내 의료진이 혈액검사로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임상연구로 확인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치매는 조기 진단·치료를 통해 질병 진행을 늦추는 것이 최선이다.중앙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영철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상윤교수, 가천대학교 바이오나노학과 안성수 교수 연구팀은 혈액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 위험도를 진단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가장 확실한 알츠하이머 진단 바이오마커는 뇌에서 발견되는 이상 단백질 성분인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등이다. 아밀로이드 양전자 단층촬영(PET)으로 뇌 척수액에서 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의욕이 앞서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다 근육통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때 근육통이 계속되는데도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면 근육이 손상돼 장기를 망가뜨리는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근육 괴사,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횡문근은 팔과 다리에 있는 근육으로 몸을 움직일 때 사용되며 고강도 운동을 할수록 근육의 에너지 소모량도 커진다. 문제는 근육이 필요한 에너지보다 공급량이 부족한 경우 발생한다.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박정환 교수는 "근육은 에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을 바꾸고 있다.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됐고, 생각날 때마다 손을 씻는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이들도 생겼다.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예기치 못한 새 증상을 부르기도 한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귀 통증과 입가 여드름, 손 건조증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과 그에 따른 건강 관리법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한창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귀 통증, 코 눌림 푸는 한방 지압법마스크를 장시간 쓰고 있으면 귀 뒤쪽
어깨가 아프면 흔히 오십견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의외로 회전근개 파열인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는 어깨와 팔을 이어주면서 팔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360도로 움직일 때 사용하는 4개의 힘줄이다. 어깨가 잘 움직이도록 도우면서 팔뼈가 어깨 중심에 자리잡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대개 걸레질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으로 어깨를 반복해 사용하다 탄력이 떨어져 약해지다 끊어져 통증을 호소한다. 최근엔 줄기세포 치료로 끊어진 회전근개를 재생·복원한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어깨 통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알코올을 해독하는 작용부터 탄수화물과 단백질·지방·호르몬 등을 합성·대사 처리하는 일까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중요한 만큼, 간 조직은 뛰어난 회복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지속적인 손상은 버틸 수 없다. 간의 지속적인 손상으로 생기는 간경변증은 해마다 환자가 늘어 2015년부터 2019년 5년 새 약 18%가량 증가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의 도움말로 간경변증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풀어보았다.Question1. 간경변증이란 무엇인가요?간세포에 염증이 지속·반복돼 간이 딱딱하
기상청이 오늘 오전 11시, 서울 동부권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올해 서울의 첫 폭염주의보다. 강릉과 양양은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하루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요즘, 단순히 ‘날씨가 덥네’라고만 생각하면 안 된다. 목숨이 위협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체력·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이면 더 그렇다. 그런데 더위를 이기는 생활습관은 평소 우리가 알고 있던것과 조금 다르다. 운동 강도는 줄이고, 약간은 짜게 먹어야 한다.온열질환 사망자, 2018년 48명…충분히 대비해야폭염은 극한 기상 현상 중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