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명의톡톡' 명의 인터뷰'자궁경부암 명의' 일산차병원 부인종양센터 노주원 교수수십 년간 변하지 않는 부인암 1위는 자궁경부암이다. 자궁 경부는 질과 연결된 자궁의 입구로, 바이러스(HPV,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암이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는 드물게 원인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밝혀져 있다. 자궁경부암은 예방 백신이 있고, 국가 검진을 통해 암 전단계에 발견이 늘면서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줄고 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은 일단 발생하면 자궁과 그 주변 조직을 넓게 절제해야 해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떨
‘한번 궤양이면 평생 궤양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보통 십이지장궤양이 20~30대에 발병하므로 젊었을 때 시작된 반복적인 속쓰림이 나이가 들어서까지 재발된다는 의미다.십이지장궤양과 위궤양은 둘 다 소화성궤양으로 불리지만 발병 기전과 치료법이 다르다. 십이지장궤양은 위산 과다로 인한 십이지장 구부 점막의 결손이 원인이므로 위산을 줄여주거나 중화시키면 증상이 개선되고 치유된다.반면 항상 위산으로 가득 찬 위에서 발생한 위궤양은 위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위 점막 하층의 혈액순환 장애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헬리코박터 감염은
라운드 숄더 등 '굽은 자세', 폐 쪼그라뜨려 어깨가 굽으면 '호흡'에 문제가 생긴다. 거북목, 라운드 숄더(둥근 어깨 증후군)를 통칭하는 '굽은 자세'는 폐를 쪼그라들게 만든다. 체내에 전달되는 산소의 공급량이 떨어지면서 '저산소증'에 빠지는 등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재열 교수는 "자세가 굽으면 폐가 위축되는데, 이러한 상태가 오래가면 폐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굽은 자세가 '폐' 쪼그라들게 해등이 굽을수록 갈비뼈 움직임이 제한된다. 이때 '호흡근'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폐의 기능에 무리
귀의 해부학적 구조5살 이하의 어린이가 감기로 병원을 방문했을 때 “중이염이 있어 항생제를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 중이염은 싹 사라진다. 왜 그럴까? 바깥귀와 가운데귀 등 ‘귀의 구조’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귀는 듣기(hearing)와 평형(equilibrium)이라는 뚜렷한 두 가지 감각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기관으로 바깥귀(external ear), 가운데귀(middle ear), 속귀(inner ear) 세 부분으로 나뉜다. 바깥귀와 가운
척추는 인체의 기둥이다. 목부터 등을 거쳐 엉덩이까지 뼈와 뼈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척추 정렬이 흐트러지면서 목·허리 통증이 생기고, 약해진 척추가 몸을 지탱하지 못해 허리가 점차 앞으로 굽는다. 체형이 바뀔 정도로 휜 척추는 척추 질환 중에서도 치료가 까다로운 중증으로 분류한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서울바른병원 척추센터 김성민(57) 병원장은 척추 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으로 최적 치료를 추구한다. 척추 구조는 물론 신경·뼈를 아우르는 전문성으로 변형된 척추를 바르게 세우고 목·허리 통증을 근본적으로 없앤다. 척추는 허리
뇌졸중은 날씨가 추워 혈관이 수축하기 쉬운 겨울에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뇌졸중은 겨울에만 많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 계절ㆍ기온과 무관하게 발병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수분 섭취를 잘 하지 않는 등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탈수로 혈액 끈적해지면 뇌졸중 위험↑무더운 여름철에는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체내 혈관이 팽창한다. 이로 인해 혈류 속도가 느려져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잘 안 되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특히 실내 냉방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진 상태
이모(47·여성)씨는 요즘 안구 건조 증상이 심해졌다. 이전에는 간헐적으로 눈이 건조하단 느낌만 받았지만 최근에는 눈이 까끌까끌하고 때때로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기까지 하다. 이때 인공눈물 몇 차례만 점안하면 증상이 완화했는데 이제는 하루 3~4차례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 눈 증상과 함께 구강 건조, 피로감까지 심해지자 이씨는 한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한의사는 ‘쇼그렌 증후군’이 의심된다며 정밀 검사를 권유했다. 실제로 대학병원을 찾아 검사받은 결과 쇼그렌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최근 지속하는 안구·구강 건조로
최근 뉴스를 보면 치매와 관련된 사건, 사고가 늘고 있다. 치매 환자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거나 차를 몰다 신호대기 중인 차를 들이받는 등 ‘가해’를 하는 경우도 있고,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연루돼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치매는 영화의 소재로도 종종 사용되어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점점 더 큰 걱정으로 다가온다. 치매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노화나 질병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것인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중 정도로 인지기능을 상실하거나 이상 행동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치매 증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질
헬스클럽에서 스쿼트운동을 무리하게 하고나서, 계단을 내려오다가 조금 삐끗해 넘어져서 타박상을 입은 후에, 교통사고 후에 별로 다친 것 같지 않은데 몇 일 지나고나서,최근 하루종일 서 있는 일을 시작하고 나서, 계단을 오르내리며 택배 일을 몇 일 하고 나니.... 무릎 앞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대단히 많다.무릎 관절 내부는 앞에서 뒤까지 하나의 공간이며 중요한 구조물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흔한 퇴행성 변화와 관계된 통증은 대개 무릎 내측에 많다.그런데 다른 부분보다 유난히 무릎 앞쪽에 통증이 집중된 경우에 ‘전방 슬관절 통증
명순응과 암순응‘인도에서 메탄올(methanol)로 만든 밀주를 마시고 100명 넘게 사망했다’는 내용의 뉴스를 접한 적 있을 것이다. 밀주뿐 아니라 워셔액, 고체연료, 심지어 일부 손 소독제 등에도 메탄올이 있다. 산업현장뿐 아니라 일상 중에서도 소량의 메탄올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고, 이것은 ‘시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우선 메탄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자면, 메탄올은 메틸-알코올로 불리며 맛과 냄새, 성상 등이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비슷하고 값은 싸다. 하지만, 싼값에 치르는 ‘대가가 너무나도 크다’. 주로 고체연료, 부
'명의톡톡' 명의의 질환 이야기'고혈압 명의' 이대서울병원(순환기내과) 편욱범 교수 고혈압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남자 33%, 여자 23%)이 가지고 있는 ‘국민질환’이다.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표 만성질환이라 중장년층에게 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전문의들 사이에서는 ‘젊은 고혈압’이 화두다. 젊어서 생기는 고혈압은 오히려 더 위험하고, 관리도 잘 안 된다는 평이다. 고혈압 명의로 불리는 이대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편욱범 교수를 만나, ‘젊은 고혈압’에 대해 들었다. Q. 젊은 고혈압 환자가 정말
푹푹 찌는 날씨에 식욕이 절로 꺾인다. 입맛을 돋우기 위해 달거나 짠 음식을 찾게 되는데, 이러한 식습관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이기영 교수는 “달고 짠 음식에는 지나치게 많은 양의 설탕과 소금이 함유돼 있다”며 “설탕과 소금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당뇨병, 고혈압을 유발하고, 면역력까지 떨어뜨리므로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끝없이 서로 찾게 만드는 ‘달고 짠 음식’‘단짠단짠(달고 짠)’으로 통하는 자극적인 음식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이다.반복적으로 단
잇몸이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면 잇몸병(치주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아프지 않다고 방치했다간 치아를 잃어버릴 지 모른다. 지난해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치은염 및 치주 질환은 급성 기관지염(감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환자가 많아 오히려 증상을 간과하기 쉽지만 당뇨, 심혈관질환, 암 등을 포함한 심각한 전신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관리가 필수다.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조영단(치주과 전문의, 사진) 교수의 도움으로 치주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을 알아봤다. 조영단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의과학자양성 프로그램(DDS-Ph.
2006년 봄. 알레르기내과 임상강사로 일하기 시작한지 두 달째. 내 이름으로 외래진료를 하며 두려움과 자긍심이 공존하던 시기였다. 식사 후 갑자기 쇼크 상태에 빠졌다가 응급처치 후 의식이 돌아왔다는 20대 여성 환자가 방문했다. 잘못하면 급사할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환자였다. 3번의 경험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중식 코스요리를 먹은 후 갑자기 전신이 가렵고,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배가 쥐어 짜는 듯 아프면서 토할 것 같다가, 숨을 잘 쉬지 못하면서 의식을 잃었고 응급실에서 눈을 떴다고 했다. 내가 힘들었겠다며 공감해주자 환자는
잠꼬대를 하거나 코를 고는 증상이 대표적인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 사람은 신경퇴행성 위험이 크다는 연구가 다수 발표된 바가 있습니다. 또한 잠꼬대가 심하다면 의심해 봐야 하는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잠꼬대 심하게 하는 사람 ‘이 질환’ 의심해봐야… 코를 골거나 잠꼬대를 하는 증상이 대표적인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 사람은 신경퇴행성 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가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1주일에 한 번 이상 잠꼬대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몸은 자고 있지만 뇌
심장은 좌심방, 우심방, 좌심실, 우심실 등 4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다. 좌우 심방 사이, 좌우 심실 사이에는 각각 벽(중격)이 있어 서로 혈류가 통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그 벽에 구멍(결손)이 있을 때 이를 ‘중격결손’이라고 부르고 위치가 심실 사이의 중격일 경우 ‘심실중격결손’이라고 한다. 가장 흔한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선천성 심장병의 약 25%를 차지한다.심실중격결손은 구멍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 구멍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이 우연히 심잡음(heart murmur, 심장 잡음)만 청진
허리 통증이 엉덩이를 지나 다리로까지 번지면 '좌골신경통'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좌골신경통은 엉덩이에서 발까지 이어지는 우리 몸의 가장 큰 신경인 '좌골신경'이 반복적인 자극을 받아 손상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좌골은 의자에 앉을 때 닿는 뾰족하고 딱딱한 엉덩이뼈를 말한다. 좌골신경통은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 운전기사, 수험생들에게 잘 생긴다.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에 부담이 가고, 한쪽으로 기대앉거나 다리를 꼬는 등 잘못된 자세를 취하기 쉽기 때문이다. 여성 환자 수가 남성의 2배 정도로 많고, 연령별로는 50대
'KBS 뉴스 9' 앵커를 맡았던 최동석 아나운서가 건강상 이유로 하차한다고 밝혔다. 최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귀에 생긴 문제로 어지러움, 자가강청(자신의 말소리가 울리는 현상), 눈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 쉬려고 한다"며 "눈 떨림으로 인해 프롬프터를 제대로 보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 아나운서 하차의 원인이 된 질병이 '메니에르병'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어지럼증 유발하는 귀 질환 다양해메니에르병은 귀 안에 있는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이로 인해 달팽이관에 문제를 일으켜
프랑스에서는 “코망 탈레부?(Comment allez-vous?)”라며 인사를 한다. 직역하면 잘 다녀왔냐는 뜻이지만 한국어로는 ‘어떻게 지내세요’라고 해석한다. 이 단순한 안부 인사에 숨겨진 이야기가 재미있다.프랑스는 미식의 나라다. 다양한 기후와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과 고도로 발달한 조리법을 토대로 다양한 맛을 추구한다. 지역마다 그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를 활용한 특별 요리가 있을 정도다. 태양왕 루이 14세 때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테이블을 빼곡히 채운 요리로 만찬을 즐겼다. 이들 대부분은 소화·배변 문제로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