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 수용기와 맛“우리 가게는 MSG를 일절 쓰지 않습니다. 손님의 건강을 생각합니다”음식점을 지나다 보면 가게 입구에 이렇게 쓰여 있는 팻말을 많이 볼 수 있다. 도대체 MSG가 우리 몸에 얼마나 나쁘길래 그럴까? 맛과 혀 그리고 맛을 느끼는 생리학적 기전을 알면 MSG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다.‘맛’이란 ‘혀에서 느끼는 감각’으로 미각(gustation)이라고도 한다. 미각은 ‘화학물질’이 미각 수용기를 자극할 때 발생하고, 전기적 자극으로 바뀌면서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혀의 표면에는 ‘맛봉오리(taste bud
아직은 조심스러운 시기이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차차 줄어듦에 따라 그동안 기피했던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오랜만에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즐길 때에는 한동안 굳어있던 관절을 꼼꼼하게 풀어줘야 부상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특히 배드민턴, 테니스, 야구, 골프와 같이 어깨 관절을 쓰는 운동의 경우 갑작스러운 관절의 사용으로 인해 어깨 관절이나 주변 힘줄에 손상과 파열을 야기해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로써 팔을 움직이거나 어깨뼈를 안정적으로 연결해주는 중요한
몸 안에 독소가 쌓이면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독소는 산소나 각종 영양소가 대사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거나 몸속으로 들어온 세균에 의해 만들어진다. 혈관과 장기를 손상시키고 피로·소화불량·불면증 등의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만성피로증후군·장질환·피부질환·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독소를 적절히 배출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해소하기, 물 자주 마시기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체내 독소가 흡수되는 것을 막고 배설시키는 채소나 과일을 먹는 것도 좋다. 어떤 채소와 과일이 해독을 돕는지 알아본
컬럼비아대 연구팀 "코로나19, 단순 호흡기질환 아냐"코로나19가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왔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며 호흡기에만 영향을 미칠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혈전(피떡)’을 무기로 모든 장기를 망가뜨리는 것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신체에 나타나는 각종 증상을 정리해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 게재했다.코로나19, ‘직접 손상·혈전 생성’으로 전신 망가뜨려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직접적으로 장기를 손상시키고 혈전을 생산해 심장, 신장 등
미니쉬치과병원 강정호 원장웃을 때 가지런히 보이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치아는 이미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선천적인 이유 혹은 구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문제가 생긴 치아. 어떻게 하면 본연의 건강함과 아름다움을 되찾을 수 있을까. 미니쉬치과병원 강정호 원장에게 해답을 들었다. 강 원장은 치아 건강을 위한 예방·치료법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치아의 본질’에서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이기도 하다.Q. ‘치아의 본질’이란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대다수가 가진 치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치과의사로서의 신념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쉽게 골절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기침 등 작은 충격에도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전상현 교수는 “사람의 뼈는 낡은 뼈의 소멸과 새로운 뼈의 생성이 균형을 이루면서 골밀도가 유지되는데 이러한 균형이 깨지게 되면 뼈가 부러지거나 부서질 위험이 커지게 된다”며 “노화 등으로 인해 골밀도가 낮아져 뼈가 엉성해지는 상태를 ‘골다공증’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중요하다. 특히 뼈에 무게가 실리는 가벼운 근력운동이 좋다. 맨손체조, 걷기, 조깅과 가벼운
지난 5월 말 '한옥의 장인'으로 불렸던 전 한옥문화원장 신영훈(1935~2020) 선생이 타계했다. 향년 85세. 건축사가, 대목수로도 불린 그는 문화재 전문위원을 장장 37년간 지냈다.문화재나 한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그의 명성을 익히 안다. 나는 고인을 생전에 만난 적은 없지만 그의 저술과 손길이 밴 작품을 통해 한옥에 쏟아온 목수 신영훈의 정신세계를 헤아려보곤 했다.석굴암, 화엄사 각황전, 쌍봉사 대웅전, 송광사 대웅보전, 진주성, 숭례문 중수(重修) 공사, 하비브 하우스…. 그가 보수‧중수 공사에 참여했거나 신축한 건축물
이석기관과 막반고리관천장이 빙글빙글 돌고 귀에서 ‘윙윙’ 소리가 들리고 계속 구역감을 일으키는 어지럼증. 어지럼증은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정지해있음에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모든 증상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런 어지럼증을 호소할 때 “귓속 돌이 빠져서 그렇다”고 말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실제 귀 안에 돌이 있을까? 그 돌이 빠져서 어지럼증을 유발할까?귀의 가장 안쪽 ‘속귀’의 구조와 기능을 알면 왜 귓속 돌이 빠져서 어지럼증이 생긴다고 말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속귀는 머리 관자뼈(temporal bone)의 뼈미로(bony l
당뇨 환자에게 필수인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운동요법, 약물요법, 식이요법 이 3가지가 잘 병용돼야 하는데 여름엔 입맛이 떨어지고, 시원한 것이나 보양식을 찾게 되는 반면 활동량은 줄어들어 문제가 됩니다. 당뇨발이 생기기도 쉬운데요.그렇다면 당뇨병 환자가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발 수시로 체크하고, 더워도 양말 신기! 당뇨병 환자에게 발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발에 작은 상처만 생기더라도 증상이 악화되면 최악의 경우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
혀클리너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 도움여름철 마스크 착용으로 '이중고'를 겪는 사람이 적지 않다. 더위로 인한 갑갑함과 비례해 입 냄새 역시 심해지기 마련이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도 없는 상황. 입 냄새를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동두천 유디치과의원 구지은 대표원장은 "입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입 속 세균’에 있다"고 강조했다.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입 속에 있던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잘못된 양치 습관도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구 원장은 "치약의 계면활성제가
여름철에는 탈수에 빠지기 쉽다. 땀을 흘린만큼 수분 보충이 안이뤄질 수 있기 때문. 탈수는 각종 질병을 부른다.탈수가 부르는 질병대표적인 것이 신장 결석이다. 중국 광저우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하루 500mL미만의 수분(물, 음료수 등)을 섭취한 그룹이 2000mL 이상의 수분을 섭취를 한 그룹에 비해 신장 결석이 많았다. 체내 수분이 적어 소변이 농축되면 소변 속에 있는 칼슘·요산 등이 뭉쳐져서 결석이 잘 발병한다.비만·당뇨병도 위험하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된 연구에 따르면 물을 하루 평균
여름철 한낮에 기온이 오르면 땀이 쉴새없이 흐르곤 한다. 땀은 높아진 체온을 낮추기 위한 현상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졌다. 성인은 보통 하루 평균 600~800mL의 땀을 흘린다.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은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 피부를 건강하게 한다. 그러나 과도하게 땀을 흘리면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등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땀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알아본다.피부가 건조하면 습진과 피부염이 생기기 좋은 환경이 되는데, 이때 땀을 흘리면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줄 수 있다. 땀은 피부 각질 탈락과 재생도 돕는다. 각질은 피부 표
담배를 오랫동안 펴온 사람 중 갑자기 소변이 마렵거나, 참기 힘들다면 ‘방광암’을 의심해야 한다.방광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흡연이다. 일반적인 방광암 증상으로 통증 없는 혈뇨가 있다.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이나, 배뇨 시의 통증, 소변이 급하거나 너무 급해서 소변을 지리는 급박성 요실금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진욱 교수는 “장기간 흡연하다 혈뇨 증상 없이 심해진 빈뇨와 야간뇨 증상이 있는 환자도 있었다”며 “과민성방광으로 생각해 초음파검사를 받아 방광암이 진단되기도 했다”고 말했다.방광 세포 손상시키는
[인터뷰] 백림통증의학과 임대환 원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바이러스 감염 우려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늘고 있다. 그 예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통증 환자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는 감염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려는 것도 있지만 코로나발(發) 경기 침체로 주머니가 얇아져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도 큰 이유다.통증 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칠수록 통증은 물론 원인 질환을 키울 수밖에 없다. 병원도 경영난에 직면해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
만성질환자 감염 확률 높고 증상 악화 위험 커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빅데이터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질환과 코로나19 감염과의 연결고리를 파악한 연구로, 이에 따르면 특히 당뇨병과 골다공증 환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는 3일 국내 다기관 연구결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는 더욱 쉽게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당뇨병 이외에도 고혈압과 신장 질환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른쪽 다리가 말도 못하게 아파서 5분 걸으면 한참 쉬었어요. 하루라도 아프지 않고 살고 싶어 수술받았는데 아주 잘한 결정인 것 같아요.”강현구(92·가명·서울 마포구)씨는 지난달 19일 척추 수술을 받았다. 수년 전부터 허리 통증으로 물리치료와 주사 치료를 받아왔는데 4개월 전부터는 엉덩이·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으로 잘 걷지 못할 만큼 증상이 심해졌다.정밀검사를 해보니 척추관 내부가 좁아져 척추 신경이 눌려 있었고(척추관협착증), 뼈와 뼈 사이의 물렁물렁한 디스크도 탈출해 있었다. 강씨는 부분마취를 한 뒤 1㎝가량 절개해 내시경
여름에는 바이러스와 세균 활동이 활발해 '눈 질환'으로 고생하기 쉽다. 특히 해수욕장 등에서 물놀이를 한 뒤 눈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눈 질환이 생기면 대부분 가렵고 따가운데, 이때 눈곱의 형태와 색깔로 일부 눈 질환을 추정해볼 수 있어 알아두는 게 도움이 된다.눈곱이 많고 누렇다면 세균성 결막염이나 각막염일 확률이 높다. 눈에 세균이 침입하면 눈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물량을 늘리기 때문이다. 눈곱이 누런 이유는 세균 자체가 만든 농, 염증에 의해 생기는 분비물이 누런 탓이다. 이로 인해 눈곱이 끈적해
이가 흔들려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고 싶다며 치과에 찾아온 환자가 있었다. 그런데 이미 잇몸뼈가 심각하게 녹아내려 임플란트를 식립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서야 오셔서 이 상태면 치료가 힘들다는 말씀을 드리며 마음이 편치 않았던 기억이 난다. 잇몸뼈와 같은 치주조직이 수술을 위한 적당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이 환자처럼 임플란트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처럼 치주질환은 임플란트 식립 여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치과의사는 잇몸과 치아, 그 주위 뼈 등을 일컫는 ‘치주’의 상태를 보고 발치 여부와 시기도 판단하게 되는데,
손에 허옇게 각질이 생겨 피부과를 찾는 분들이 늘었다. 손씻기 및 손소독제를 사용한 후 충분한 보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타날 수 있는데 허연 각질이 보이면 제대로 씻지 않아서 라고 생각되기에 더욱 손 씻기에 집중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허연 각질을 뜯어내게 된다. 각질은 뜯어내고 나면 일시적으로 매끄러워지면서 호전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피부가 새롭게 재생을 하면서 다시 새로운 각질을 만들어내고 반복되면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가려움을 유발하기도 하는 등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보습제는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수분을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