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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자외선은 여름 못지않게 자외선 지수가 높기 때문에 각별한 눈 관리가 필요한 계절이다. 보통 봄 자외선은 가을보다 약 1.5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강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백내장을 비롯한 여러 안과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미국건강매체 WebMD에서 소중한 눈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한 생활수칙 7가지를 제시했다.1. 눈 건강에 좋은 음식 골고루 섭취하기눈 건강의 기본은 접시에 있는 음식에서 시작된다. 오메가-3지방산, 루테인, 아연, 비타민 C와 E와 같은 영양소는 황반변성과 백내장과 같은 나이와 관련된 시력 문제를
사진기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망막(網膜)’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한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이 망막에 색소가 쌓이면서 망막의 기능이 소실되는 유전성 희귀난치성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약 5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며 끝내 시력을 잃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초기 대표적인 증상은 야맹증이다. 갑자기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못하거나, 해 질 무렵 외출할 때 문제가 발생하고, 어두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2040년 인구전망’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0년 815만 명에서 2025년 1000만 명, 2035년 1500만 명을 각각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16.1%에서 2025년 20%, 2035년 30%를 각각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불과 3년 후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 뒤 고령화 속도가 더 가팔라져 13년 후에는 고령 인구 비율이 30%를 훌쩍 넘는다는 전망이다. 유엔(UN)은
코로나 기간 동안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만성 질환자들이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치료를 미루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질병관리청 조사로 확인됐다. 당뇨와 고혈압, 관절염 등 만성질환은 자칫 관리가 소홀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뇌출혈 심근경색 등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근본 원인 해결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당뇨병은 규칙적인 식사가 필수, 운동은 너무 과하지 않게…우리나라 30대 이상 7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병으로 인식되는 당뇨병. 당뇨병은 혈액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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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환절기에 뇌동맥류 파열과 같은 출혈성 뇌졸중을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출혈성 뇌졸중은 시기보다는 새벽녘에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상황에서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뇌동맥류 파열은 활동성이 많고 동시에 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40~50대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당연히 흡연력,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 등이 위험 요소로 꼽힌다.근래에는 30대에서도 출혈이 발생해 응급실을 찾는 일이 많아졌다. 고지방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이나 이 연령대에 활동성이 증가하는 것을 원
치통은 치아가 아픈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치통의 원인이 항상 치아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치아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도 치통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치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치통을 ‘치성 치통’이라 하고, 치아에 이상이 없으나 마치 치아가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치통을 ‘비치성 치통’이라고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비치성 치통 중 가장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비정형 치통(Atypical odontalgia)’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불쾌한 통증 지속, 40대 중반 이후 여성 요주의치과 환자들은 흔히 치통을 호소하는데,
미숙아망막병증은 소아 실명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미숙아 망막혈관 발달 과정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일련의 질환을 총칭한다. 신생아 출생 당시 재태 연령 및 체중, 과도한 산소 투여가 미숙아망막병증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최근 산과학 및 신생아 의학의 발전으로 고위험군인 저체중 출생아의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미숙아망막병증의 발생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미숙아망막병증은 전체 미숙아의 25% 정도에서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 중 자연적으로 퇴행한다. 하지만, 미숙아망막병증이 있는 신생아 중 10~15%는 치
찬바람과 함께 기온이 하강하고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다. 계절 변동 시기에는 몸의 다양한 생리적 변화와 함께 다양한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기온 변화로 대변되는 계절 변동에 가장 민감한 질환 중 하나가 '심혈관 질환'이다. 신체의 중심 체온은 대기 온도와 습도에 의해 조절되며 주위 대기 온도 및 중심 체온의 변화는 우리 몸에 다양한 생리적 반응을 유발한다.기온이 하강하면 피부를 통한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신진대사를 통한 열 생산을 증가시키고자 오한이 발생한다. 이런 급
콩팥병은 단백뇨가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정상의 60% 이하로 떨어질 때 진단을 내린다. 둘 중의 하나만 해당돼도 콩팥병이다. 단백뇨는 일정 기간 하루에 150㎎ 이상의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는 것을 말한다. 단백뇨를 방치하면 콩팥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심혈관질환과 사망률을 높인다.단백뇨를 치료하려면 혈압 조절과 저염식을 지켜야 한다. 특히 단백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단백질을 얼마나, 어떻게 줄여야 할까.한국영양학회의 단백질 1일 섭취 권고기준이 있다. 50세 미만 남성은 55g, 50세 이상은 50g이다. 30
“내 첫 제자가 되어 주게.” 1987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건네진 이 한마디가 ‘그’의 진로를 바꿨다. 레지던트 2년차였던 그는 콩팥에 매력을 느껴 신장내과를 지원하려던 참이었다. 그런 그에게 당시 백혈병 골수이식의 권위자인 김춘추 교수가 ‘자신과 같은 길을 걷자’고 제안한 것이다. 선지해장국을 앞두고 스승과 나눈 그날의 대화를 계기로 그의 전공은 ‘백혈병’으로 결정됐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는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만성골수성백혈병(CML) 분야의 독보적인 대가로 우뚝 섰다. 백혈병 치료 수준을 세계적인 위
⑤브랜드 네이밍Q.요즘 병원 환경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개원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먼저 맞닥뜨려지는 것이 이름이네요. 잘 기억되는 브랜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쉽지 않은 결단을 내리셨네요.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개원시점에서 짚어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이름짓기라 여겨집니다. 웬만한 것들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수정과 보완이 가능하지만 한번 지어진 이름은 그럴 수 없기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지요.제일 답답한 것은 그럴 듯한 이름을 떠올려 놓
최근 소비자단체가 ‘MSG 무첨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몇 개 제품에서 화학조미료인 HVP(식물성단백가수분해물)를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마치 MSG보다 더 안 좋은 HVP를 쓴 식품회사들의 마케팅을 질책하는 것 같다.하지만 사실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HVP는 콩·옥수수·소맥 등 식물성 단백질을 가수분해해 만든 아미노산이다. 아미노산은 인체 구성의 기본단위다. 인체에서 단백질 합성을 위해서는 약 20종류의 아미노산이 필요한데, 이 중 여덟 종류의 아미노산은 사람의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어 음식으로 섭취해야
병원장과 마케터가 주고받는 實戰 Q&A]병원 무한 생존경쟁 시대. 환자·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그 무엇보다 어렵다는 환자·고객의 마음을 읽는 일. 병원 경영 마케팅에 도움을 드립니다. 궁금한 점은 이메일(kim.sunyeong@joongang.co.kr)로 물어보세요. 전문가의 해결책을 제시해 드립니다. ⑥슬로건Q. 저희 병원을 알리려고 이런저런 메시지로 홍보를 시도했는데 고객에게는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무슨 뜻으로 하시는 말씀인지는 알겠지만 답을 드리기에는 참 막연한
대한당뇨병학회 이문규 이사장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당뇨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전 세계 각국에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당뇨병이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국가 재정부담을 가중시켜 사회적 이슈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심각성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해마다 1만 명이 당뇨병으로 사망하고 매년 당뇨병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30~40대 젊은 당뇨병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당뇨병을 앓으면 각종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사회경제적 부담도 증가
이상화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메르스 때문에 나라에 비상이 걸리면서 감염 질환의 예방법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메르스 확진 후 사망한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었던 만큼 50세 이상의 중·노년층에게 주로 발생하는 감염질환인 대상포진·폐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중·노년층이 대상포진·폐렴에 잘 걸리는 이유는 이들 질환이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다. 50세 이상이 되면 인체 면역력은 급격히 저하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방어 능력도 덩달아 떨어진다. 폐렴은 감염 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다. 폐렴으로 사망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머티스내과 박민찬 교수허리가 뻣뻣하고 무릎이 시큰거리면 관절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이라고 생각한다. 강직성 척추염은 이런 고정관념을 깬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 젊은 남성에게서 발생한다. 면역체계 이상으로 면역세포가 관절 조직을 공격해 척추·골반에 염증이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면서 악화한다. 초기에는 등·허리가 뻐근한 정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척추관절이 변형된 상태로 서서히 굳는다. 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나 같은 자세로 오래 있다가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이후 몸을 움직
서울시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최근 50대 남성이 배가 불러오고 갑작스럽게 피를 토해 응급실을 찾았다. 간암이었다. 2년 전 만성 B형 간염과 간경변증을 진단받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은 것이다. 환자의 모친은 간경변증으로 사망했고, 동생도 간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평소 술은 거의 마시지 않았다. 도대체 무엇이 그를 이렇게 악화시켰을까. 사람들은 간(肝) 하면 술을 떠올린다. 대한간학회가 2013년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5%가 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술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간암 발생의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양동원 교수최근 일본에서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기 힘들다는 이유로 85세 아내를 살해한 남편 사연이 보도됐다. 남편은 치매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무려 10년 동안 간병했다. 아내를 돌보는 일에 지쳐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이런 비극적인 사고는 일본만의 문제일 수 없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국내 치매 환자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 11.7%씩 꾸준히 증가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치매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약 4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